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5.20 10:42

"시장에 기본적으로 많은 신규 물량 공급해야"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오세훈(가운데)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오세훈(가운데)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건축 원자재 상승에 맞춰 분양가상한제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20일 오전 KBS 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건축 기자재값과 각종 물가가 오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이런 것을 조정해 적절한 이윤을 보장해줘야 민간 건축이 활발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미세조정을 국토교통부와 잘 협의해 맞춤형 정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분양가상한제'는 분양가격을 안정시켜 주택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아파트 가격을 일정 수준 아래로 규제하는 제도로 미리 정한 기본형 건축비에 택지비를 더한 뒤 그 이하로 아파트를 분양하도록 한다. 감정 결과 나온 토지비용(택지비)과 정부가 정한 기본형 건축비에 개별 아파트에 따라 추가된 비용인 가산비용을 더해 분양가의 상한선을 결정한다. 기본형 건축비는 6개월마다 조정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집값 하향 안정화라는 정책 목표를 세웠다'는 지적엔 "그것에 동의한다"면서도 "시장에 기본적으로 많은 신규 물량을 공급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강조해서 전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오 후보는 용산공원 부지 시범 개방을 놓고 제기되는 '오염물질의 위해성'에 대한 우려에는 "그 넓은 지역 중 유류 오염이 된 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그 위치를 다 알기 때문에 흙을 퍼서 태우든가 바이오 처리한다든가 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위험성 없이 얼마든지 공원화하는 게 가능하다. 결국 의지와 비용의 문제"라며 "대통령실이 옮겨갔는데 거기에 비용을 아끼고 천천히 하겠나. 그런 우려는 침소봉대"라고 꼬집었다.

'대통령실과 연계된 용산공원 부지는 예정대로 9월에 개방되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실 근처는 기름 오염이 없다고 판단된다. 혹시라도 그런 부분이 발견되면 개방 전 정화작업을 먼저 하게 되는데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답변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선 "(이 후보가) 대선에 불복한다는 느낌을 받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며 "이 후보의 조기 등장이 민주당에 양약이 될지 독약이 될지는 유권자의 판단에 달렸다고 본다. 예의주시하고 신중하게 선거운동에 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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