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5.23 09:56
SK E&S 전시관 이미지. (사진제공=SK E&S)
SK E&S '2022 WGC'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SK E&S)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SK E&S와 두산이 국제가스연맹(IGU)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가스 관련 국제 행사인 '2022 세계가스총회(2022 WGC)'에 기술력을 선보인다.

SK E&S는 2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 관련 국제 행사인 2022 WGC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WGC에 첫 참가하는 SK E&S는 'A Unique Way to NET ZERO'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대 핵심 사업인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반 저탄소 LNG,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그린 포트폴리오를 통해 SK E&S만의 차별화된 '넷 제로' 해법을 제시한다.

먼저, 4대 핵심사업을 통해 넷 제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영상을 천장과 바닥에 설치된 대형 원형 스크린에 구현한다. 해당 영상은 아나모픽 3D 기법을 활용해 입체감과 현실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어서 4대 핵심 사업별로 ▲Green LNG with CCUS Zone ▲Clean Hydrogen Zone ▲Renewable Energy Zone ▲Energy Solution Zone을 구성해 SK E&S만의 그린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 탄소감축 솔루션을 선보인다.

Green LNG with CCUS Zone에서는 CCUS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저탄소 LNG 비즈니스를 소개한다. SK E&S는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CCS플랜트로 전환하고, 2025년부터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에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Clean Hydrogen Zone에서는 수소사업의 생산-운송-활용에 이르는 벨류체인 구축 전략과 함께, 액화수소 생산, LNG 인프라 및 CCUS 기술을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미국 수소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와의 협력 등 수소사업 역량에 대해 선보인다. SK E&S는 플러그파워의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젠드라이브(GenDrive) 1000' 제품과 SK E&S가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수소드론 전문 벤처기업 엑센스의 액화수소드론도 실물 전시한다.

Renewable Energy Zone에서는 태양광, 풍력 중심의 국내외 재생에너지와 PPA 중심의 RE100 서비스 현황을 소개한다. SK E&S는 재생에너지사업자로서 현재 2.7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운영,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아모레퍼시픽과 국내 최초로 직접 PP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nergy Solution Zone에서는 그리드솔루션에서부터 분산전원 솔루션, 모빌리티 솔루션 등 SK E&S가 추진 중인 에너지솔루션 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 3월 인수한 에버차지의 전기차 충전기 실물도 선보인다.

아울러 탄소중립에 대한 노력을 전시 관람객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Green Promise Zone을 운영한다. 관람객이 1인당 발생하는 연간 탄소배출량을 확인하고 탄소감축에 대한 실천을 약속하면, SK E&S는 동참한 관람객의 수만큼 나무 심기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 부스 제작에 친환경 재생플라스틱을 활용하고 유니폼으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착용한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SK E&S만의 그린 포트폴리오는 회사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탄소중립 시대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탄소 감축을 실현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 '2022 WGC'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두산)
두산 '2022 WGC'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두산)

두산도 2022 WGC에 참가해 수소연료전지 역량을 한데 모아, 국내 수소경제 선도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인다.

두산은 전시회에서 두산퓨얼셀, ㈜두산 퓨얼셀파워BU,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하 DMI)을 앞세워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Tri-gen)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가격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 ▲350kW 이상의 전력 공급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 경기도 화성시 한국가스공사 부지에 실증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올해 실증을 거쳐 2022년 내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다.

㈜두산 퓨얼셀파워BU는 ▲10kW 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PEMFC) ▲10kW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를 전시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 개발 완료한 10kW SOFC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발전효율을 지닌 제품이다.

DMI는 내풍성과 내구성이 높은 DS30W 제품과 함께 안티드론과 가스배관 솔루션을 공개한다. 안티드론 솔루션은, 불법으로 침입한 드론 발견 시 스피커를 장착한 수소드론이 긴급 출동해 경고 메시지를 통해 침입자 퇴거를 요청하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가스배관 솔루션은 실시간 영상관제 및 드론 자동비행으로 가스배관의 실태와 주변 위험요소를 모니터링 하는 솔루션이며, 학습을 통해 AI 자동인식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두산은 이 외에도 일상에 적용가능한 수소연료전지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인터렉티브 터치월과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개괄적 정보를 담은 수소월을 설치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2022 WGC는 세계적인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는 만큼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확대해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WGC는 세계 3대 가스산업 국제 행사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참가해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등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전 세계 90개국, 460개 기업이 참가하며, 전시장에는 150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해 가스 관련 신기술 및 장비를 소개한다.

올해는 한국에서는 처음, 아시아에서는 3번째로 개최되는 만큼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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