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5.25 13:28
김동연(왼쪽)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vs.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사진=김동연 페이스북 캡처, 원성훈 기자)
김동연(왼쪽)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사진=김동연 페이스북 캡처,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4일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후보들이 TV토론회를 진행한 가운데 S사 전직 임원 두명이 김동연 후보에게 지난해 후원을 한 것이 언급됐다.

이날 진행된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황순식 정의당, 강용석 무소속 등 여야 후보들은 상대후보들에게 제기돼온 의혹들을 중심으로 공방전을 이어갔다.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거액 후원금'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두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김은혜 후보는 "토론 직전 보도를 봤는데 지난해 10월 (김동연 후보에게) 거액 후원금(1000만원)을 낸 인물이 조폭 출신으로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며 "대장동 김만배의 100억원이 이 회사(S사)로 흘러들어가서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에 쓰인 게 아닌 지 의혹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에 맞서 김동연 후보는 "개탄스럽다. 작년에 대선 출마하면서 후원금만으로 했고 내신 분들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얼토당토않은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강력히 항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직 두 임원이 몸담았던 S사측은 "회사와 상관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 이라는 입장이다. S사 관계자는 "회사의 자금도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일에 회사가 언급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회사는 이번 이슈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알지도 못하는 사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논란 역시도 적법한 후원으로 올바른 정치를 위한 선의의 후원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선의의 행동들이 선거의 도구로 활용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S사 관계자는 "이번 후원 논란은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이뤄졌다"며 "사실이 왜곡돼 쟁점화가 되는 부분에 회사 입장에선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사실이 왜곡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명예훼손 등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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