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2.05.25 15:26
수원특례시청사 전경(사진제공=수원특례시)
수원특례시청사 전경. (사진제공=수원특례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수원시가 25일 시장이 없는 권한대행 체제로 100일을 맞았다.

조청식 수원시 권한대행은 지난 시정 100일간 ‘공백없는 시정’을 위해 주요 사업의 현장부터 챙겼다. 중대재해 예방 등 현장 중심 안전대책 마련,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지원, 공직자 조직문화 혁신 등에 역량을 집중했다.

조 권한대행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조치 구축, 관리·감독 내실화 등 시민안전 현장 중심의 시정을 펼쳤다. 주요 공사 현장을 찾아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현장 행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100일 동안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을 비롯해 경기도융합타운 조성사업 현장, 성매매집결지 거점 공간 조성현장,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현장, 팔달경찰서 건립현장, 수원공공하수처리장 오·폐수 처리 현장 등을 잇달아 방문해 시민 안전을 위한 예방조치를 점검했다.

안전 점검에는 4개 구 구청장, 기획조정실장, 도시정책실장, 안전교통국장 등이 함께하며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즉석 토론도 했다. 공직자의 인식 전환을 위해 ‘중대재해 사례 공유회의’도 정례화했다.

또 최근 발생한 세척제 급성중독사건, 공사장 승강기 추락사고, 채석장 붕괴 사고 등 다양한 사례를 직접 모니터링해 유사 사고를 예방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회의다. 일반 공직자들의 참여도 유도해 경각심을 높여가고 있다.

이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검사, 재택치료 등 현장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시민체감형 대책 마련을 위해 지역사회 의료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끌어냈다.

지난 3월 3일에는 관내 6개 감염병 전담병원 관계자, 수원시의사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에 확진된 영유아·임산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정상화에도 힘을 쏟았다. 매주 화요일 여권발급 민원실을 저녁 8시까지 운영해 시민 편의를 높였다.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느라 중단됐던 보건소의 업무는 단계적으로 정상화했고, 공공청사 시설의 일반인 대관도 재개했다.

거리두기 해제로 시민들의 이동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버스 배차간격과 노선을 정상화하고, 택시 부제 시간 조정을 위해 지역 내 운수업계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조 권한대행은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 주력했다. 모든 회의는 보고서 없는 회의, 회의자료 대신 태블릿 활용회의,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 문화 정착을 위한 ‘연가달력’, 유연근무 등을 적극 도입했다.

단순 현황이나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사항은 자료 작성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구두보고, 이메일 보고로 바꿨다. 부서별 업무 특성에 따른 유형별 보고서 표준서식을 만들어 공유해 자료 작성에 드는 시간을 최소화했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간소화했다.

조 권한대행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또 민선 8기가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권한대행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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