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05.29 13:18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가 26일 용인 시내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제공=이상일 후보 캠프)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가 26일 용인 시내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제공=이상일 후보 캠프)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가 출마선언 당시부터 죽전 데이터센터 건축의 인허가 과정 조사와 유해성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수지구 죽전동 일대 주민들이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전자파가 건강, 특히 아이들 건강을 위협한다며 반발하고 있는데도 용인시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고 공격하고 있다.

이 후보가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하는 것은 사실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죽전 데이터센터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용인·성남지역에 첨단 기업들이 다수 소재해 데이터센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겨냥해 백군기 시장 당시인 지난 2020년 죽전동 일대 3만3000㎡ 부지를 매입하면서 본격화 됐다.

수지구 죽전동 1358일대 3만5087㎥에 들어설 데이터센터는 지하 4층·지상 4층으로 축구장 면적의 약 14배 수준인 연면적 9만9070㎡ 규모로 2021년 9월 24일 허가를 받아 현재 건축공사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주민들은 특히 지난 4월 수지구청이 초고압선(15만4000v) 지중화를 위한 굴착허가를 한 데 대해 책임자 처벌까지 요구하며 극심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송전탑보다 지중화의 전자파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시장이 되면 인허가 과정을 상세히 조사해 낱낱이 공개하고, 전문가에 의뢰해 전자파 유해성을 평가하는 등 시민 편에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죽전 데이터센터는 2024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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