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05.31 15:21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가 26일 용인 시내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제공=이상일 후보 캠프)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가 26일 용인 시내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제공=이상일 후보 캠프)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가 '용인 호남인들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망국적 지역주의를 들고 나왔다고 31일 비난했다.

백군기 후보는 지난 30일 '용인 호남인들께 드리는 편지'라는 제목의 서한을 통해 ‘호남이 민주주의고, 호남이 민주당’이라며 호남 출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백 후보는 이 서한을 통해 ‘호남이 결집하면 이길 수 있다’며 민주당에 투표해 달라고 지지를 요청했다.

이상일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이러한 행태는) 지역주의에서 탈피해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있는 110만 용인특례시민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행위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건강한 통합을 위협하는 반국가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백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을 향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이상일 후보 이우철 대변인은 "민주당은 용인시 호남향우회 총연합회조차 하루 전 영남향우회와 망국적 지역주의 철폐를 위한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결의한 뒤 발생한 이번 백군기 후보의 망발에 분개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 측은 민주당에 "선거 막판 패색이 짙어지자 또다시 망국적 지역주의를 들고나온 백군기 후보를 공천하고 지원한 데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5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과 함께 광주를 방문해 광주시민에게 경의를 표하고 5월 정신은 국민통합의 주춧돌임을 강조한 뒤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화합의 바람을 손상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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