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2.06.02 14:45

최대호 안양시장·박승원 광명시장·정장선 평택시장·임병택 시흥시장·김보라 안성시장 '생존'

용인 기흥구 동백3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스웍스 DB)
용인 기흥구 동백3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연임에 도전한 현직 민주당 시장·군수 18명의 희비도 엇갈렸다.  

3선에 성공한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재선 고지에 오른 박승원 광명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등 5명만 살아남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화섭 안산시장 등 나머지 13명은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안성 김보라 후보는 국민의힘 이영찬 후보를 0.71%p로, 안양 최대호 후보는 국민의힘 김필여 후보를 1.39%p로 간신히 이겼다. 

박윤국 포천시장의 경우 5선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과천 신계용, 여주 이충우, 이천 김경희, 의왕 김성제, 포천 백영현, 용인 이상일, 양평 전진선 후보는 각각 민주당 현직 김종천, 이항진, 엄태준, 김상돈, 박윤국, 백군기, 정동균 후보를 따돌리며 '현직 프리미엄'의 가치를 깎아내렸다.

또 현직인 군포 한대희 후보는 민주당 하은호 후보와, 안산 제종길 후보는 민주당 이민근 후보와 개표 막판까지 피말리는 승부를 벌였지만 각각 0.78%p, 0.07%p 차이로 무릎을 꿇었다.

민주당은 야당 시절이던 2010년 선거부터 경기 대도시 지역에서 연승을 거두며 ‘현직 시장’을 대거 확보하며 정권교체의 기반을 마련해왔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 참패로 수도권 13곳의 '현직 단체장 프리미엄’이 무너졌다.

민주당은 다가올 지방분권 시대를 앞두고 대선 패배에 이어 지방 권력마저 잃게 되면서 정치활동 영역이 원내 1당을 유지 중인 국회 공간에 고립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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