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6.05 17:44

창동 농협 하나로마트 방문…생활물가 동향 점검

추경호 부총리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 급등에 따른 서민 경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연휴 기간에도 현장 행보에 나섰다.

추 부총리는 농축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 집행하고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부총리는 5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 채소·과일·축산·계란 등 주요 농축산물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전국 하나로마트에서는 배추·계란·밀가루 등 물가 급등 100여개 품목을 시중가 대비 10~30% 할인 판매하는 '살맛나는 국민밥상' 행사를 진행 중이다.

추 부총리는 하나로마트 관계자와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비자 의견을 청취했다. 농축산물 수급 여건과 가뭄 대응 상황 등을 종합 점검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5월 물가가 5%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주요 곡물생산국 수출 제한 등에 따른 국제 곡물가 급등이 국내로 빠르게 전이되고, 최근 가뭄피해까지 더해지면서 일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생활물가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전국에 비 소식이 있지만 가뭄의 완전한 해갈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하며,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가뭄 대응에 총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부총리는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들은 정부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가뭄피해 지역 중심으로 관정개발, 양수장비 지원 등을 신속히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뭄 대책의 일환으로 관정 등 대체수원 개발 등을 위한 가뭄대책비 22억원 각 지자체에 지원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다목적댐 용수의 효율적 활용, 저수지 준설 등 농촌용수 개발 확대 등에도 정책노력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긴급 민생안정대책의 신속한 집행을 통한 생활물가 안정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2차 추경 예산에 반영된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과 사료·비료 매입비 지원을 위한 사업비 2456억원을 조속히 집행해 원가부담을 낮추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사업비 600억원도 돼지고기 등 가격불안 품목을 중심으로 신속히 집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6월중 돼지고기, 계란 등 가격상승 품목에 할인쿠폰 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산물에 대해서는 필요시 출하조절시설,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활용, 공급을 확대하는 등 수급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농축산물 생산·유통·판매 전과정에 걸쳐 업계와 긴밀히 협조해 생산성 향상, 유통구조 합리화 등을 통한 가격안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며 "정부도 농산물에 대한 안정적 수급관리, 식량 자급기반 확충, 생산·유통비용 절감 등 물가·민생안정 관련 대응방안들을 지속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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