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6.07 10:16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세계 최초 240㎐ 고주사율 OLED 패널.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세계 최초 240㎐ 고주사율 OLED 패널.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화면 주사율 240㎐를 지원하는 노트북용 OLED를 본격 양산한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MSI가 최근 공개한 15.6형 게이밍 노트북 '레이더 GE67 HX'에 탑재됐다. 

화면 주사율은 1초에 표현할 수 있는 화면의 횟수를 나타내는 수치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 전환이 빨라져 끊김 없는 화면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최대한 빨리 화면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FPS)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서 특히 인기가 좋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약 18억4000만달러(약 2조3500억)에서 지난해 약 62억5000만 달러약 8조)로 성장했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35.8%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고화질·대화면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OLED 게이밍 모니터 시장 성장세 또한 가팔라질 전망이다. 특히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 시각적 화질 요소 외에 응답속도, 주사율 등 실제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사향이 더욱 중요하기에 OLED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다. 

클라크 펑 MSI 노트북 상품기획부 부총경리는 "OLED는 빠른 응답속도, 넓은 색재현력, 높은 명암비 등의 장점과 더불어 고해상도 및 고주사율 성능이 적절하게 밸런스를 이루어 게이밍에 최적화돼 있다"며 "이는 프리미엄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고성능 애호가, 영상 편집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에게도 적합한 디스플레이"라고 평가했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240㎐ OLED는 고주사율 OLED 노트북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제품"이라며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 고주사율 OLED는 게이밍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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