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6.07 16:37

신한류 선도도시 경북 부각…한복의 일상화‧세계화 한복문화산업 적극 추진
정월대보름날·단오날·한글날·한복의날(10월 21일) 등에 한복 근무복 착용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철우( )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실·국장, 출자·출연기관장들이 한복을 입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7일 경북도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철우(오른쪽 두 번째) 지사를 비롯해 실·국장, 출자·출연기관장들이 한복을 입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지난 3일 단오날 간부회의에 이어,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실·국장을 비롯한 출자·출연기관장들이 한복을 입고 회의를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도는 두 번의 간부회의에서 민선8기 경북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경북도정에 대한 동기부여와 내부결속,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특히 전통복식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일상화를 통해 세계화하겠다는 뜻에서 두 차례 한복 간부회의를 진행, 경북도가 신한류를 선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새롭게 선보인 한복 근무복은 지난달 중순까지 진행된 ‘2022 경상북도 한복근무복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경북의 정체성이 담긴 실용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도는 정월대보름날·단오날·한글날·한복의날(10월 21일), 확대간부회의 등 전통과 관련된 중요한 날에 한복 근무복을 착용할 방침이다. 

경북은 훈민정음 해례본인 간송본과 상주본이 발견됐고, 전통음식 3대 옛 요리책 수운잡방, 음식디미방, 온주법이 저술됐으며, 한옥마을인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고장이다. 또 한복 주요소재인 상주의 명주(국내 총생산량의 95%), 영주의 인견(국내 총생산량의 85%), 안동의 삼베(국내 총생산량의 80%) 등의 전통 섬유산업의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하는 K-컬처(한글·한식·한옥·한복) 종주 지역으로서 한복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한국한복진흥원(상주 함창)을 통해 한복문화주간, 한복문화 지역거점 지원 사업, 전통복식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의 한복관련 공모사업에 2개 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도 올렸다. 

2022년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사업을 통해 상주상의원이라는 경북형 한복문화 창작소를 조성하고, 도내 초·중·고 50여개 학교에서 한복문화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2022 패션디자이너 역량강화 지원사업(국비 1억4000만원)을 통해 한복 전통패션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신 한복쟁이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일상 한복 세계화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전 세계에 가상 한복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복이 갖고 있는 품격과 아름다움에 전 세계가 감동할 수 있도록 각종 회의나 행사 때마다 한복을 즐겨 입겠다”며 “한복이 명실상부한 신한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북이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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