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6.09 12:20

애플, 1년전보다 6.6% 증가 3210만대 vs 삼성전자, 9.9% 감소 1090만대

(자료제공=IDC)
(자료제공=IDC)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올해 1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의 희비가 엇갈렸다. 관련 시장 2위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하는 사이, 애플은 주요 업체 중 유일하게 출하량이 상승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9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억530만대다.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출하량이 급격히 늘며 지난해 1분기 사상 최고의 출하량(1억860만대)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출하량 감소는 이전 기록적 성장세의 반작용인 셈이다. IDC는 "소비자들이 팬데믹 기간 급격한 성장에 따라 웨어러블 이외의 범주에서 더 많은 지출을 시작하며 생긴 냉각 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IDC)
(자료제공=IDC)

시장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주춤했지만 시장 1위인 애플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321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무선이어폰 '에어팟' 판매량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나, 애플워치 판매량이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시장 점유율은 30.5%로 전년 동기(27.7%)보다 2.8%포인트 올랐다.

반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애플을 추격 중인 삼성전자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9% 줄어든 109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4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무선이어폰·스마트밴드 등의 출하량이 감소된 결과다. 해당 기간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0.3%로 전년 동기보다 0.8%포인트 줄었다. 

점유율 3·4위인 샤오이, 화웨이 등 중국 업체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 10.8%씩 출하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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