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2.06.09 14:42

차기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장 도전 관련 "충분히 그럴 의향 있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12명으로 구성된 인수위원회 위원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최윤희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12명으로 구성된 인수위원회 위원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최윤희 기자)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인수위는 9일 오전 11시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 운영 방향 및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임태희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교육을 바꾸고, 새롭게 하기 위해선 학생 중심의 미래선도 교육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인수위는 소통·공감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태희 당선인은 총 12명의 인수위원 명단을 지난 8일 발표했다. 인수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주호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부위원장에는 박주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내정됐다.

임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를 ▲조직인사 1·2분과 ▲재정혁신분과 ▲정책공약분과 ▲교육과정분과 ▲격차해소분과 ▲미래교육분과 ▲IB추진분과 ▲DQ추진분과 ▲미디어소통 TF 등 10개 분과로 구성했다. 대외협력단,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회 등도 별도조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임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주호 인수위원장 등 12명의 인수위원을 직접 일일이 호명하며 소개했다.

인수위원장에 내정된 이주호 KDI 교수는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제17대 국회의원(교육위원회 소속),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등을 역임하고 현재 UN 글로벌 교육재정위원회 위원,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 K-정책플랫폼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 당선자를 도와 도내 첫 보수 교육감의 정책 밑그림을 그리게 될 이주호 인수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임 당선인이 앞으로 4년간 이끌어 갈 경기교육 정책의 비전을 제대로 수립하고, 임 당선인이 경기교육을 새롭게 바꾸고 포용의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위원장에 내정된 박주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는 경기도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교육부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이 밖에 설세훈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홍정표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구자억 서경대학교 부총장, 서혜정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사무국장, 온정덕 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 박승재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조기성 서울 계성초등학교 교사, 박하식 전 충남삼성고 교장, 박유현 DQ연구소 대표, 방종준 전 한경대 총장 비서관이 인수위원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치러진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진영 교육감 당선인이 크게 늘었다. 그 중심에 임태희 당선인이 서 있다.

임 당선인은 보수 단일화로 출마해 진보 단일후보로 나선 성기선 후보를 이기고 김상곤, 이재정으로 이어진 13년의 진보 교육감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진보와 보수 교육감이 절반으로 쪼개지면서 각종 이슈에서 진영 간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로 선출된 시·도 교육감 당선인들은 오는 13일 간담회를 열어 차기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임 당선인은 차기 협의회장에 도전할 의지가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선출직이어서 해봐야 겠지만 충분히 그럴 의향이 있다"고 진솔한 답변을 내놨다.

민선5기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는 오는 13일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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