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6.09 18:41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제공=쌍용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공개 입찰로 참여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쌍방울그룹 한 곳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쌍용차 인수전은 쌍방울그룹과 KG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그룹은 앞서 공고 전 인수예정자를 선정하기 위한 제한경쟁입찰에 뛰어들었지만, 인수예정자로는 KG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쌍용차는 지난달 18일 KG컨소시엄을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고,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켁터스 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다.

쌍용차는 KG컨소시엄을 두고 경영능력이 검증되고 자금력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쌍방울그룹이 공개 입찰에서 KG컨소시엄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지 못하면 KG컨소시엄이 쌍용차의 새 주인으로 확정될 방침이다.

제한경쟁입찰 당시 KG컨소시엄은 약 3500억원을, 쌍방울그룹은 약 3800억원을 인수대금으로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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