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6.10 11:45

특고·프리랜서 13일, 법인택시·버스기사 24일, 문화예술인 30일부터 지원
최상대 "모든 부처, 소관 분야 물가안정 직접 책임진다는 각오로 뛰어야"

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9일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열린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9일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열린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정부는 물가·민생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체감도 높은 과제들을 지속 발굴하고 기존에 마련한 대책들의 효과가 최대화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집행관리를 해 나가겠다"며 "모든 부처가 소관 분야 물가안정은 직접 책임진다는 비상한 각오로 총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차관은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에서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를 열어 "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5.4%를 기록했고 당분간 5%대의 소비자 물가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현 물가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에 반영된 특고·프리랜서 등 취약계층 지원,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 등 민생안정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오는 24일부터 1조원 규모의 긴급생활지원금 사업을 집행해 총 227만 저소득층 가구에 최대 100만원(4인가구 기준)씩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취약계층지원금도 기존에 계획된 일정을 앞당겨 특고·프리랜서 지원금은 오는 13일, 법인택시·버스기사 지원금은 24일, 문화예술인 활동지원금은 30일부터 지급을 개시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사용에 취약한 약 118만 저소득 가구에 대해서는 전기·가스·등유 등 에너지원을 선택해 구입할 수 있도록 가구당 연 17만2000원의 바우처도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각 부처의 재정 사업 중에서 물가안정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약 4조원 규모의 사업을 선별해 사업별 집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리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공급관리 측면에서 농축수산물 및 원자재 수급안정, 생산자 비용부담 완화, 생산·유통구조 개선 등 4대 분야 사업을 선별했고 소비자 부담완화 측면에서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1190억원), 에너지바우처(2305억원) 등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 사업을 선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별된 사업들은 적용품목 수급 상황, 가격동향 등에 따라 적기에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재정관리점검회의를 통해 집중 점검·관리하겠다"며 "국민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단순 집행실적 속도관리에서 벗어나 집행애로 요인 발생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해결하고 주요 물자 수급불안 심화 등 대내외 여건변화로 사업변경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정예산 이·전용,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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