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6.10 16:19
동해남부선 안강중앙로 철도교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동해남부선 안강중앙로 철도교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 안강읍 입구를 가로지르며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됐던 동해남부선 안강중앙로 철도교가 103년 만에 철거된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동해남부선이 폐선됨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철도교 철거를 논의해 왔고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1919년 1월 14일 동해남부선이 개통된 것을 감안하면 103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셈이다. 시는 철도교가 해체되고 나면 이 곳을 통과하는 안강중앙도시계획도로를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고 경사진 도로를 개량할 계획이다.

이 곳은 상부에 설치된 철도교로 인해 도로 폭이 2차선으로 좁아지고 경사가 진 탓에 안전사고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가철도공단은 다음달부터 폐철교 해체공사를 본격 진행하고, 경주시는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도로 확장 등 선형 개량공사를 추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안강중앙로 철도교가 철거되면 차량 양방향 통행이 원활해져 교통체증 해소는 지역 균형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협의내용을 조속히 이행해 안강중앙도시계획도로를 확장하고 안강읍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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