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6.15 08:54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51.91포인트(0.50%) 내린 3만364.83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4.15포인트(0.38%) 하락한 3735.48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12포인트(0.18%) 오른 1만828.3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0.62%)과 에너지(0.07%)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유틸리티(-2.58%), 필수소비재(-1.29%), 헬스케어(-1.07%)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미국 증시는 폭락세 과도 인식, 오라클발 호재 등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6월 FOMC 경계심리 확산,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 등에 혼조세로 장을 끝냈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10.41%)은 인프라 클라우딩 사업의 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하지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조되면서 긴축 우려가 커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FOMC에서 0.75%포인트가 인상될 가능성이 90%대까지 상승했다. 

또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CFO 네트워크 서밋 연설에서 "지난주 소비자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더 불안하게 하는 소식"이라며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48%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2년물 금리는 3.45%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거래일 LG에너지솔루션발 호재 등으로 낙폭을 축소하는데 성공했던 국내 증시는 이날 미국 증시 폭락세 진정, 기술적 매수세 유입 등이 반등 재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6월 FOMC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33포인트(3.91%) 내린 32.6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9포인트(0.63%) 오른 2689.89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00달러(1.65%) 떨어진 118.9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18.30달러(0.98%) 떨어진 1813.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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