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6.15 10:31
방탄소년단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사진=BTS SNS 캡처)
방탄소년단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사진=BTS SN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를 통해 '방탄 회식' 영상에서 데뷔 9주년을 맞은 소회와 새 앨범 'Proof' 등 지난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멤버들은 팬데믹 이후 시도했던 다양한 도전과 달라진 주변 환경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또 데뷔 앨범부터 곡과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해온 방탄소년단은 9년간 이어진 활동으로 창작의 벽에 부딪힌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RM은 "방탄소년단의 시즌1은 'ON'까지였다. 'ON' 활동 후 대규모 월드투어를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좌절했다"며 "돌파구로 싱글 플랜도 했고, 차트나 화제성 면에서도 확실한 임팩트를 내보자고 했지만, 플랜이 6번 넘게 어그러졌다. 답답하고 억울한 게 많았다"고 밝혔다.

슈가는 "가사를 쓸 때 제일 힘들다. 예전에는 할 말이 있는데 기술적으로 부족해서 쥐어짜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할 말이 없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지민은 "이제서야 각자 정체성을 가지려다보니 좀 지치는 게 아닐까 싶다"고 거들었다. 뷔도 "우리가 여태까지 단체로만 집착을 많이 해서 개인으로 다 활동을 하든 뭘 하든 다시 단체로 모이면 시너지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은 잠시 멈추지만 멤버 개개인의 음악 활동으로 팬들을 만나며, 첫 주자는 제이홉이다. 또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며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방탄소년단이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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