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6.15 11:32
쌍용차 '토레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 '토레스'. (사진제공=쌍용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쌍용자동차의 신형 SUV '토레스(TORRES)'가 역대 최대 사전계약 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에도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3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차 토레스의 첫날 계약대수가 1만2000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토레스의 첫날 계약대수는 쌍용차가 출시한 신차 사전계약 물량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기존 사전계약 첫날 역대 실적은 2005년(10월) 출시한 '액티언' 3013대, 2001년 출시된 '렉스턴' 1870대, 2017년 'G4 렉스턴'이 1254대 순이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기존 SUV들과 차별화해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감성을 더한 것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토레스는 역동적인 외관에 맞게 미래지향적인 슬림&와이드 콘셉트의 인체 공학적 설계로 탑승객들에게 차별화된 감성을 제공한다. 또한, 중형 SUV를 뛰어 넘는 대용량 적재 공간을 갖췄다. 골프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703ℓ의 공간은 물론, 2열 폴딩 시 1662ℓ 대용량 적재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토레스의 뜨거운 시장 반응이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쌍용차는 새주인 찾기와 더불어 올해 토레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회생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는 현재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는 KG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공개 입찰을 통해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았다. 

토레스의 사전 계약은 트림에 따라 ▲T5 2690만~2740만원 ▲T7 2990만~3040만원 수준에서 진행 중이다. 정확한 판매가격은 7월 공식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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