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6.15 14:00

"감옥 갔거나 갔다 온 사람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
우상호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복수사의 시작"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당선인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 5년 내내 무자비한 보복 수사를 자행해 놓고 이제와서 시작도 안한 사건을 보복수사 한다고 난리를 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보복수사 주장을 일갈했다.

이에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검찰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민주당 박상혁 의원을 수사선상에 올린 것을 놓고 "백운규(전 산업부)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과 박상혁 의원에 대한 수사개시는 예고했던 대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복수사의 시작이라고 규정한다"며 "우리 모두가 예상한대로 운석열 정권에서 최측근 한동훈 검사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 첫번째로 한 작품이 보복수사 개시"라며 현 정권을 비판한 바 있다. 

홍 당선인은 "그 동안 보복수사로 감옥에 갔거나 갔다 온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는 하냐"며 "이참에 수사하다가 중단한 불법으로 원전 중단 지시한 최종 책임자와 울산시장 불법선거에 관여한 최종 책임자도 수사를 하거라"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권 당시 청와대에서 원전 중단을 지시한 고위층을 밝혀내는 것은 물론 문 정권에서 대표적인 부실 수사로 거론되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의혹'에 대한 전면수사를 요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은 2018년 실시된 6·13 지방선거에서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당선을 돕기 위해 경선 경쟁자에게 출마 포기를 유도하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비위 첩보를 울산경찰에 전달하는 '청와대 하명 수사'가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선거에서 송철호 시장이 당선됐다.

홍 당선인은 이어 "지은 죄가 많기는 많은 모양이다. 하기사 방탄복 줏어 입기 위해 다급하게 국회 들어간 사람도 있으니 그런 말이 나올수도 있겠다마는"이라며 지난 보궐선거에 출마,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비꼬았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사진=홍준표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당선인. (사진=홍준표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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