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6.15 16:10

당 지도부 7인 추천 완료…외부인사 합쳐 총 15명 규모의 '혁신위 출범' 예정

김민수(왼쪽)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3일 김은혜 전 의원과 함께 활짝 웃으며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낙선사례'를 하고 있다. (사진=김민수 페이스북 캡처)
김민수(왼쪽)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3일 김은혜 전 의원과 함께 활짝 웃으며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낙선사례'를 하고 있다. (사진=김민수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구성이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배현진 최고위원이 15일 '다둥이 아빠'인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을 혁신위원에 추천하면서 당 지도부 7인 전원이 혁신위원 추천을 마쳤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참 어려웠던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당 외곽에서 궂은일, 험한 일마다 않고 헌신한 우리 당의 청년 일꾼, 김 전 위원장을 혁신위에 추천한다"며 "분당 다둥이 아빠, 김 (전) 위원장님. 상식적이고 건전한 당 문화를 위해 최재형 혁신위원장과 '열일'(열심히)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썼다.

이어 "당초 초선 의원 가운데 우선 고려해보자는 이 대표의 최고위 내 요청도 있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진 데다, 이미 원외의 많은 인사들을 추천해주신바 원외의 훌륭한 인물을 소개해드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은 1978년생으로 국민의힘 내에서는 40대의 정치 유망주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19년 1월 진행된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에서 김순례 의원(비례대표)을 꺾고 분당을 당협위원장에 선발됐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고 성남시 분당구 을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현역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에 근소한 표차로 패해 아깝게 낙선했다. 같은 해 총선에서도 낙선한 이후, 성남시 분당구 을 당협위원장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했고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캠프에서 활동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 승리에 기여했다.

2022년 국민의힘 경기도당 중소기업위원장으로 위촉됐고, 윤석열 대선 후보의 중앙선대위 경기도 본부장 및 경기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2022년 3월 성남시장 출마선언을 했지만 6명의 예비후보 중, 최종 경선에 올랐으나 2위로 탈락해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슬하에 5명의 아이를 둔 '다둥이 아빠'다. 

앞서 배 최고위원은 초선의 정희용 의원을 혁신위원으로 추천했으나, 정 의원이 고사해 새로 추천할 인물을 물색해 왔다.

이로써 이날 현재 이준석 대표가 추천한 최재형 혁신위원장에 더해 총 7명의 혁신위원이 내정됐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초선의 한무경 의원을, 조수진 최고위원은 언론인 출신 외부 인사를, 정미경 최고위원은 군 출신 이건규 전 제주 서귀포호텔(군인호텔) 사장을, 윤영석 최고위원은 초선의 서정숙 의원을,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초선의 김미애 의원을 각각 추천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가장 먼저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추천한 바 있다.

혁신위는 총 15명 규모로 꾸려지며, 나머지 혁신위원들은 최 위원장이 선임할 예정이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16일 당 최고위원회에 혁신위 구성에 대해 보고하고 이르면 이번주에, 늦어도 다음주에는 혁신위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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