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6.15 17:51

"지방시대는 지방에서 미리 준비하고 열어가야"…'지방시대 주도 준비위' 제1차 전체회의 개최

15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지방시대 준비위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15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지방시대 준비위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이철우(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일 “지방시대는 중앙이 아닌 지방에서 미리 준비하고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도청에서 열린 민선8기 ‘지방시대 주도 경북도 준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인사말을 통해 “새 정부 새 시대의 화두는 무엇보다 지방시대이다. 책임은 선거에 출마하는 도지사가 지는데 중앙에서 예산, 조직에 대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은 지방자치 원리에 역행하는 행태이다”며 “지방이 직접 나서 의지를 보여주고 참신한 정책들로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선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1차 전체회의에서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위원장을 맡은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전문가 100여명이 넘는 위원들이 참석해 민선8기 도정운영 철학과 지방시대 개막을 위해 경북이 할 일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기 위한 공약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표명했다. 이 지사는 ▲기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기회 ▲배우고 일할 기회 ▲세계로 진출할 기회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회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기회의 5가지를 공약했다. 

이러한 가치 실현을 위해 100여개에 달하는 정책사업들을 준비위원회 활동 기간에 준비할 예정이며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도민께 보고할 계획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준비위원회는 과학산업, 에너지환경, 문화관광, 보건복지, 농축수산, 도정혁신의 6개 분과와 민생경제TF로 꾸려져 있으며, 전체회의 진행 후 각 분과별로 자체토론을 이어갔다.

정종섭 위원장은 “준비위원회 활동은 경북의 발전은 물론 국가전체를 위해서도 의미 있는 시도”라며 “경북의 신선한 정책들이 국민에게 알려지고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이날 저녁 준비위원회 위원장단과 만찬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위원장인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비롯해 이인화 작가, 장순흥 전 한동대총장,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주석 전 대구경북연구원장, 배병일 영남대부총장, 박추환 영남대 교수가 참석했다.

또 총괄간사인 김민석 전 경북도 미래전략단장과 전창록 경제진흥원장, 이영달 뉴욕시립대 교수, 이종수 경북콘텐츠진흥원장도 함께 했다.

이 지사는 “능력 있는 분들을 모시고 일 잘하고 유능한 경북도를 만들어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지방시대 개막을 위해서는 청년들이 지방에서도 수도권과 동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어야 하며, 기업투자유치, 복지서비스, 과학기술발전, 문화관광산업 등에 많은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정종섭 위원장도 “도민이 지방시대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답은 현장에 있을 것”이라며 “지역 발전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씽크탱크로서 역할을 계속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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