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6.16 08:52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에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03.7포인트(1%) 오른 3만688.5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4.51포인트(1.46%) 상승한 3789.9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81포인트(2.5%) 오른 1만1099.1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2.13%)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임의소비재(3.02%), 통신(2.36%), 부동산(2.33%), 기술(2.17%) 등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미국 증시는 연준이 6월 FOMC에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 해소, 물가 안정에 대한 연준 의지 확인 등에 반등한 것으로 관측된다.

6월 FOMC에서 연준은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하며 기준금리 목표치를 1.50~1.75%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말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3월 2.8%에서 이달 1.7%로 하향 조정됐다. 반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월 4.3%에서 이달 5.2%로 상향됐다. 

오는 7월 FOMC 회의에서도 금리는 0.50%포인트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0.75%포인트 인상은 이례적으로 큰 폭이며 이러한 인상폭이 일반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음달 금리 인상은 경제지표, 경제전망에 좌우될 것이며 0.50~0.75%포인트 인상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당일 주가 반응과 다음날의 주가 반응이 상이한 사례들이 다수 발견됐었기 때문에, 향후 1~2 거래일 동안 시장이 FOMC 결과를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존재한다"면서도 "전날 투매현상 출현으로 연저점을 경신했던 국내증시도 이날에는 연준의 6월 자이언트스탭 재료 소멸 인식,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3.07포인트(9.39%) 내린 29.6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66포인트(1.77%) 오른 2737.55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3.62달러(3.04%) 떨어진 115.3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6.10달러(1.00%) 오른 1819.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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