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06.16 09:56
존 힝클리 주니어 (사진=유튜브 캡처)
존 힝클리 주니어 (사진=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을 저격해 중상을 입혔던 존 힝클리가 41년 만에 풀려났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67세인 힝클리는 이날 보호관찰에서 풀려났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41년 2개월 15일, 마침내 자유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1일 워싱턴DC 미 연방지방법원은 힝클리가 버지니아 커뮤니티에서 안정적인 정신 상태를 유지한다면 모든 제약을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힝클리는 25세이던 1981년 3월 30일 워싱턴 힐튼호텔 앞에서 레이건 당시 대통령에게 총을 쐈다. 레이건 당시 대통령은 가슴에 총알을 맞았지만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제임스 브래디 당시 백악관 대변인은 총격 부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힝클리는 여배우 조디 포스터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신이상 판정으로 무죄를 선고 받았다. 대신 워싱턴의 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2016년부터는 버지니아주 집에서 생활하며 보호관찰을 받아왔다.

힝클리는 보호관찰 기간 중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타와 노래 실력을 보여주었다. 팔로워도 3만명이나 된다. 다음 달 8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됐지만 이날 취소됐다. 공연장 측은 공연 표는 매진됐지만, 위협이 이어져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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