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6.16 11:19

3월말보다 19.1조 증가…연말 채무잔액 1037.7조 예상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가채무가 사상 최초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넉 달 사이 60조원 이상 늘었다. 

기획재정부가 16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6월호(2022년 4월 말 기준)'에 따르면 올해 1~4월 총수입은 245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조3000억원 늘었다. 진도율은 40.4% 수준이다. 고용회복, 소비 증가 등에 따른 국세·세외수입이 늘면서 총수입 진도율은 전년동기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4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은 16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4조5000억원 늘었다. 2차 추경예산 대비 진도율은 32.3% 수준이다.

국세수입 가운데 소득세는 고용회복에 따른 근로소득세를 중심으로 8조원 늘었다. 법인세는 전년도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21조4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소비 및 수입 증가에 힘입어 5조3000억원 늘었다.

이외에도 1~4월 세외수입은 14조2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기금수입은 63조8000억원으로 7조4000억원 감소했다.

총지출은 267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조2000억원 늘었다. 감염병 위기 대응,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진도율은 39.3%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재정수지는 여전히 적자였다. 4월까지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21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적자폭이 5조원 확대됐다. 이는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폭 축소에 주로 기인한다. 사보기금은 16조6000억원 흑자를 보였으나 1년 전보다는 7조5000억원 줄었다.

관리재정수지(통합재정수지-사회보장성기금수지) 적자는 소폭 개선됐다. 관리재정수지는 37조9000억원 적자를 보였으나 전년동기 대비 2조5000억원 축소됐다.

4월 말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001조원으로 3월 말보다 19조1000억원 늘었다. 사상 최초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말 국가채무 잔액은 1037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국가채무·재정수지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재정준칙 도입 등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재정혁신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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