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6.16 17:57

"정부는 기업이고 정부와 기업 따로 존재하는 게 아냐…국민이 자신감 가져야 위기 극복 가능"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 비공개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석열TV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 비공개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석열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기업인들과 경제 문제를 풀기 위해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 비공개 토론에서 "윤 대통령이 오늘 오전 새정부 경제 정책 방향 발표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기업인과 같이 정책을 만드는 부분을 강조하면서 '저녁에 특별한 행사가 없으면 많이 비어 있으니 언제든 연락 달라, 같이 도시락 먹으면서 경제 문제에 대해 의논하자'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기업과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 말하면서 '정부는 기업이다'라고 했다"며 "'민간주도, 기업주도 등 말을 많이 하지만 정부와 기업이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다'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또한 '현재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 국민이 다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며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정부가 해낼 수 있다는 역량이 있단 걸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항공모함을 예로 들며 "항공모함도 '미국의 소유' 이런 것이 아니라 사실 그 항공모함에 미국 기업의 실력이 하나하나 다 담겨있는 상징적인 것들"이라며 "국가란 것도 기업들의 하나하나 노력들이 다 담겨있는 그런 것들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긴 1시간30분 가량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기업규제 완화, 법인세 감면 등 민간의 활력을 되살리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 이어 비공개 토론 중에도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민간 주도'와 '투자', '규제 개혁'을 수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