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6.17 08:29

다우 2.42%·나스닥 4.08%·S&P 3.25%↓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2021년 1월 이후 1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3만선 아래로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741.46포인트(2.42%) 내린 2만9927.0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22포인트(3.25%) 하락한 3666.7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53.06포인트(4.08%) 떨어진 1만646.1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에너지(-5.58%), 임의소비재(-4.76%), 기술(-4.11%), 소재(-3.65%), 통신(-3.45%) 등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5일 연준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0.75~1.00%에서 1.50~1.75% 수준으로 급등했다.

연준은 이달에 이어 7월에도 같은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 '자이언트 스텝'이 두달 연속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아 계속되는 금리인상이 적절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관점으로 볼 때 다음 회의에서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3.33포인트(11.24%) 뛴 32.9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69포인트(6.24%) 내린 2566.8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28달러(1.98%) 오른 117.5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30.30달러(1.67%) 오른 1849.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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