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06.17 11:30
(사진제공=아이스톡포토)
(사진제공=아이스톡포토)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했던 미국의 2030도 패닉에 빠졌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택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을 인용,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5.78%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 11월 이후 13년만의 최고치다. 2008년 당시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있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치솟고 있는 것이다.

WSJ는 모기지 평균 금리가 3% 수준이었던 지난해 5월과 비교했을 때, 올해는 매달 모기지 비용을 740달러(약 95만원)를 더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렇게 이자 부담이 늘면서 무리하게 빚을 내어 집을 구매했던 미국의 2030도 골치를 앓고 있다.

WSJ은 "모기지 금리 급등은 미국 주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면서 "앞으로 주택 수요가 상당히 가파르게 줄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 추이 (자료제공=프레디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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