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6.18 10:29
(자료제공=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 행보와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혼조세를 보였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9포인트(0.13%) 하락한 2만9888.7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7포인트(0.22%) 상승한 3674.8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43%) 뛴 1만798.35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S&P500지수가 한 주간 5.8%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모두 4.8%가량 떨어졌다. 

연준이 75bp의 고강도 긴축에 나선데다 다음 회의에서도 추가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높아졌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의회에 보내는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물가 안정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조건 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가 5%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산업 관련주가 하락했고, 통신, 임의소비재, 기술, 부동산 관련주는 올랐다.

전날 폭락하며 시장 하락세를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들이 이날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마존은 2.5% 뛰었고,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넷플릭스 모두 1% 넘게 올랐다. 테슬라는 전일비 10.98달러(1.72%) 뛴 650.28달러로 마감했다.

다음 주 월요일인 20일은 노예해방일(준틴스 데이·6월 19일)의 대체공휴일로 뉴욕증시는 휴장한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8%(8.03달러) 급락한 10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6.1%(7.30달러) 떨어진 112.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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