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6.20 19:53
한화생명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화생명)
한화생명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화생명)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한화생명이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과점 주주로 참여한 지 약 6년 만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7일 우리금융지주 지분 3.16%(2298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2% 후반대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해 약 3000억원을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2016년 12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예금보험공사 보유 우리은행 지분 중 29.7%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처음 취득했다. 당시 한화생명을 비롯한 동양생명(4%), 미래에셋자산운용(3.7%), IMM PE(6%), 유진자산운용(4%), 키움증권(4%), 한국투자증권(4%) 등 7개사가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했다.

업계는 한화생명이 우리금융지주 매각에 나선 배경으로 건전성 우려 해소를 지목하고 있다. 재무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전장보다 250원(1.83%) 떨어진 1만34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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