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6.21 13:00
2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광융합 O2O 엑스포'에서 맹경무(오른쪽) 삼성전자 LED사업팀 전략마케팅팀 상무가 대통령상을 전달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전자는 자사 차량용 픽셀 LED가 2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서 열린 '국제광융합 O2O 엑스포'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인간중심조명(HCL) 기술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픽셀 LED 수상으로 다시 한 번 차세대 LED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픽셀 LED는 삼성전자의 첨단 LED 광원 기술이 집약된 차량용 LED 모듈이다. 최근 완성차 업계의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에 적용되는 지능형 헤드램프(ADB)용 광원이다. 

지능형 헤드램프란 헤드램프를 점등 상태로 유지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부분 점등 및 광량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뜻한다. 야간에 자동차 상향등을 켜고 운행하다가 마주 오는 차량이 있으면 그 차량을 비추는 부분만 빛을 알아서 차단해주는 식이다.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는 동시에 타 차량 운전자나 보행자의 눈부심을 방지해 도로 위 모든 사람의 안전에 도움을 준다.

픽셀 LED는 기존 제품보다 정교한 지능형 헤드램프 기능을 구현해 전방에서 운행하는 차량이나 반대 차선에서 마주 오는 차량의 주행 상황에 맞춰 정밀하게 헤드램프를 제어함으로써 운전자의 시인성과 안전성을 높여준다.

삼성전자 픽셀 LED.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픽셀 LED. (사진제공=삼성전자)

해당 제품은 1개의 세그먼트(1개의 LED 칩에서 개별 구동되는 발광 소자 최소 단위) 역할을 하는 개별 LED를 기판에 실장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100여개의 세그먼트를 하나의 LED로 집적해 만들었다. 이를 통해 발광 면적을 일반 지능형 헤드램프용 LED 모듈 대비 약 1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헤드램프에 필요한 밝기를 확보했다. 이러한 픽셀 LED를 사용할 경우 광학시스템과 방열 구조 등을 단순하게 설계할 수 있어 헤드램프 크기를 30~50%까지 줄일 수 있다.

또 각 세그먼트에 격벽 구조를 적용해 세그먼트 사이의 빛 간섭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LED 대비 300:1의 명암비를 구현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픽셀 LED를 기반으로 설계된 헤드램프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국가별 다양한 도로 법규에 맞게 광원을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헤드램프 제작사는 개발·생산·유통 등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단축시킬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옮겨가면서 이에 걸맞은 차량용 LED 개발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전기 에너지 사용량은 최소화하면서 밝은 빛을 낼 수 있고, 자율주행차가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LED 헤드램프 개발이 그 핵심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픽셀 LED를 앞세워 해당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맹경무 삼성전자 LED사업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삼성전자의 차량용 LED 기술의 우수성은 물론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향한 삼성전자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픽셀 LED를 중심으로 미래 자동차에 걸맞은 고품질 광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지속 가능성을 위한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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