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6.23 10:27

창설 61주년 기념식서 임관 50주년 10기 동문에 '명예의 메달' 증정

 인천지역 ROTC 동문과 후보생, 주니어 ROTC 학생들이 5월 28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참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ROTC중앙회)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대한민국ROTC중앙회는 ROTC 창설 61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4일 서울 서초구 ROTC중앙회관 옥상에 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고 ‘국기 게양대 준공 및 게양식’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 발전을 위한 ROTC의 역할을 되새기고 365일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면서 나라사랑의 애국심 고취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이다. 이어 자유총연맹 크레스트72에서 ‘대한민국 ROTC 창설 61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육·해·공군, 해병대 ROTC 동문 330명이 참석한다. ROTC 후보생과 주니어 ROTC 학생, 미국 ROTC 장교들이 동참한다. 권영세 통일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당선인이 ROTC 창설 61주년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축전을 보내왔다. 

기념식에서는 임관 50주년을 맞이한 10기 동문들에게 '명예의 메달'을 증정하고 창설 61주년을 기념해 ROTC중앙회관에 국기 게양대를 설치한 윤용혁 ㈜디에스리퀴드 회장과 헌혈 341회를 실천한 이찬우 구포7구역 지역주택조합장 등 유공 동문에게 공로패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61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전국 보훈시설 릴레이 참배를 하면서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이 1만원씩 기부한 전액(1000여만원)을 6·25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마을에 기부한다. 지난 5월 11일 ‘ROTC 헌혈봉사의 날’ 행사를 통해 모은 헌혈증 1004장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다. 

이에 앞서 ROTC중앙회는 ROTC 61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5월 1~5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자전거 순례를 통해 155마일 휴전선(DMZ)을 따라 달리며 6·25전쟁 전투전적비를 참배하고 호국영령과 참전 유엔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했다.

DMZ 자전거 순례행사에 이어 6월에는 ‘100만 ROTC 가족이 함께 하는 ROTC 61주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보훈시설 릴레이 참배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및 대전 국립현충원을 비롯해 부산 유엔공원, 인천상륙작전기념관, 평택 천안함기념관,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 함안 서북산전적비 등 보훈시설에서 ROTC 동문과 가족, 후보생 및 주니어 ROTC 학생들까지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배행사를 가졌다. 미국 LA 리버사이드 안창호 기념동상 참배 등 해외 ROTC 동문들도 동참했다. 

박식순 대한민국ROTC중앙회장. (사진제공=ROTC중앙회)

박식순 중앙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ROTC 선배님들의 헌신봉사 속에 이룩한 ‘영광된 61년’을 되돌아보고,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후배들에게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과 ROTC상을 정립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61세 환갑은 성숙을 의미한다. 문무 겸비의 우리 ROTC가 성숙한 시민의식 속에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ROTC, 나아가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오피니언 리더그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OTC 61주년 행사 대회장을 맡은 이승섭 명예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다른 장교들과 달리 차별화된 ROTC의 자산은 다양한 학문을 전공한 육·해·공군, 해병대 엘리트 장교들이 매년 3~4000명씩 배출된다는 점”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ROTC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더욱 성숙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ROTC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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