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6.23 16:59
구광모 LG그룹 대표. (사진제공=LG)
구광모 LG그룹 대표. (사진제공=LG)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글로벌 경제 위기를 맞아 주요 그룹들이 대책 만들기에 분주한 가운데,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했다.

23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했다. 매 분기 한 차례씩 열리는 정기 회의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전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사장단 회의의 주제는 '고객가치 강화'였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LG는 지난달 30일부터 계열사별로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진행했다. LG전자를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구 회장에게 직접 보고했다. LG가 총수를 중심으로 상반기에 전략보고회를 연 건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2019년까지 매년 상·하반기에 사업 보고회를 개최하다가 2020년부터 하반기에만 진행해 왔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 맞서 주요 경영진들이 머리를 맞댄 기업은 LG만이 아니다. 

삼성은 지난 20일 5년 만에 전자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삼성 전자 관계사 경영진 25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8시간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1일부터는 삼성전자 사업부 별로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시했다. 

SK그룹은 지난 17일 '2022년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했다. 확대경영회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다시 구성하고 경영시스템도 재구축하라"고 주문했다. 

현대자동차는 내달 한국에서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열고 사업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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