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6.27 10:45

쿠페 디자인에 세단의 주행성 갖춰…"트렁크 40% 키워 캠핑·차박에 최적"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G70 SHOOTING BRAKE)' 기본 모델.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기본 모델. (사진제공=제네시스)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유럽 전략형 모델인 'G70 슈팅 브레이크(G70 SHOOTING BRAKE)'가 국내 시장에 도입된다. 웨건 수요가 사실상 거의 없는 내수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 지 주목된다.

제네시스는 'G70 슈팅 브레이크'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 'G70'의 외관에 트렁크 적재 공간을 확장해 실용성을 갖춘 모델이다. 사냥을 뜻하는 '슈팅(Shooting)'과 짐 칸이 큰 대형 마차를 의미하는 '브레이크(Brake)'의 결합어로, 19세기 유럽 귀족들이 즐기던 사냥 문화에서 사용하던 마차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어원의 의미와 같이 G70 슈팅 브레이크는 쿠페와 같은 차별화된 디자인에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으며 기존 세단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계승했다.

지난해 11월 유럽 출시 당시 왜건 수요가 낮은 국내에서는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회사 관계자는 "차박이나 캠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국내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역동성에 초점 맞춘 디자인…트렁크 용량 40% 커져

G70 슈팅 브레이크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의 균형에서 역동성에 더욱 비중을 둔 것이 특징이며 쿠페와 같은 날렵한 비율을 갖췄다. 제원은 전장 4685㎜, 전폭 1850㎜, 전고 1400㎜, 축거 2835㎜다.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하며, 그릴 양 옆 대각선으로 배치된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가 속도감과 역동성을 느끼게 해준다. 측면부는 유니크한 실루엣과 후면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측후면 일체형 유리가 깔끔한 인상을 더했다. 후면부는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쿼드램프를 트렁크 리드 안쪽까지 확장해 개성있는 이미지를 완성했다. 트렁크 접합부(힌지)를 전방으로 이동시켜 개방 면적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공기 역학을 고려한 플로팅(Floating) 타입 스포일러와 시인성을 향상시킨 스포일러 타입 보조제동등(HMSL)을 적용해 차별화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G70 슈팅 브레이크 실내는 전투기 조종석을 닮은 G70의 운전자 중심 구조를 계승해 직관적인 실내 레이아웃을 구현했으며 여백의 미를 강조함으로써 깔끔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2열 시트 전체를 완전히 접을 수 있는 '4대 2대 4' 시트를 비롯해 G70 세단 대비 40% 커진 기본 트렁크 공간(465ℓ)과 후석 시트 폴딩 시 최대 1535ℓ의 적재 공간 등을 갖췄다. 

외장 색상은 G70 세단 대비 슈팅 브레이크에서만 선택 가능한 ▲캐번디시 레드 ▲한라산 그린 ▲카프리 블루 등을 포함해 총 9개, 내장 컬러는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옵시디언 블랙/샌드스톰 그레이 투톤 등 총 6개 중 선택할 수 있다.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G70 SHOOTING BRAKE)' 스포츠 모델.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스포츠 모델의 측면 디자인. (사진제공=제네시스)

◆5단계 주행모드 제공…고객 선호도 높은 사양은 '기본'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을 제공하는 강력한 동력 성능도 특징이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가솔린 2.0 터보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최고출력 252마력(ps), 최대토크 36.0㎏f·m, 복합연비 10.4㎞/ℓ를 갖췄다. 여기에 총 5단계의 주행모드(에코·컴포트·스포츠·스포츠플러스·커스텀)를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G70 슈팅 브레이크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측면 충돌시 탑승자들 간의 충돌을 방지해주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등을 포함해 10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탑승객을 보호한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다중 충돌방지 자동제동 시스템 ▲안전 하차 경고 ▲후석 승객 알림 등을 탑재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을 통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G70 슈팅 브레이크에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 ▲제네시스 카페이 ▲음성인식 차량 제어 ▲발레모드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사양도 기본으로 적용돼 최상의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스마트 키를 휴대하고 트렁크 뒤에 3초간 서있으면 차량의 스마트 센서가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트렁크 문을 열어주는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를 기본 장착하고 후석 USB 충전기 포트를 2개로 증대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이 밖에 선택 사영으로 라이프 스타일 패키지를 마련했다. 라이프 스타일 패키지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제네시스 디지털 키 ▲앞좌석 스마트폰 무선 충전 ▲12.3인치 3D 클러스터 ▲지능형 헤드램프 ▲앞좌석 통풍 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 운전석 인텔리전트 시트 ▲동승석 럼버서포트 ▲전동식 조절 스티어링 휠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이 밖에도 차박, 캠핑을 비롯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 상품에는 ▲에어매트 ▲폴더블 카고 박스 ▲스티어링 휠 테이블 ▲코트 행거 ▲테블릿 홀더 ▲차량 보호필름 등이 있다.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G70 SHOOTING BRAKE)' 스포츠 모델.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스포츠 후면 디자인. (사진제공=제네시스)

◆4310만원부터…오픈런 방식으로 7일 판매 돌입

제네시스는 한층 더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는 G70 슈팅 브레이크 스포츠 모델도 운영한다

스포츠 모델에는 주행 상황에 맞게 차량 감쇠력을 최적의 상태로 자동 제어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극대화시키는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엔진 동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 차동제한장치가 탑재된다.

이와 함께 ▲블랙 컬러 브렘보 모노블럭 브레이크 ▲19인치 미쉐린 타이어 및 스포츠 전용 휠 ▲스핀 패턴 알루미늄 도어 가니쉬 및 플로어 콘솔 ▲스포츠 전용 천연 가죽 시트 ▲메탈 페달 및 풋레스트 ▲듀얼 머플러 등을 적용해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내달 7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판매 가격은 기본(프리미엄) 모델 4310만원, 스포츠 모델 4703만원부터다. 

제네시스는 G70 슈팅 브레이크 판매에 기존 세단 모델을 구매한 고객의 데이터 통해 가장 선호하는 사양들을 분석, 이 사양들을 적용한 모델 100대를 먼저 생산하고, 판매 개시일에 선착순 판매를 통해 즉시 출고하는 '오픈런(Open Run)' 방식을 도입한다. 

오픈런 외 판매는 제네시스의 기존 판매 방식인 '유어 제네시스'(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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