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6.28 11:03

"KG그룹·매각주관사, 우선매수권 행사 놓고 의사 타진 해온 바 없어"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제공=쌍용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쌍용자동차가 KG그룹을 인수자로 확정했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은 아직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부인했다. 

쌍용차는 28일 "우선매수권 행사에 대해 KG그룹, 매각주관사 등이 의사 타진을 해온 바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인 27일 일부 매체가 KG컨소시엄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쌍용차 인수를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서울회생법인은 28일 쌍용차 최종인수자 선정 허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쌍용차는 "회생법인의 결정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쌍용차가 최종 인수자 확정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선 쌍용차의 새 주인은 KG그룹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G그룹이 꾸린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켁터스 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13일 KG컨소시엄을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당시 KG컨소시엄은 약 3500억원을, 쌍방울그룹은 약 3800억원을 인수대금으로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KG컨소시엄이 쌍방울그룹보다 금액은 적게 제출했지만, 경영능력이 검증되고 자금력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쌍용차는 이번 인수전에서 ▲인수대금의 크기 ▲유상증자비율 및 요구 지분율 ▲인수 이후 운영자금 확보계획(조달 규모 및 방법) ▲고용보장 기간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인수대금 규모 외에도 인수 후 운영자금 조달계획과 능력을 중요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의 지주회사격인 KG케미칼의 현금성 자산은 약 3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반기 KG ETS 매각대금 5000억원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KG컨소시엄의 일원인 파빌리온 PE가 쌍용차의 상거래채권단 주요 구성원인 효림그룹을 전략적투자자(SI)로 끌어들인 만큼 인수 경쟁에서 보다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쌍용차 인수전은 KG그룹과 공개 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한 쌍방울그룹의 이파전으로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