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6.28 13:48

미국 투자잔액 6750억달러 '역대 최대'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서학개미 영향으로 지난해 해외 금융투자 잔액이 1조7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 대한 투자잔액은 사상 최초로 6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지역별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2021년 말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7153억달러로 전년 말보다 1778억달러 증가했다.

투자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6750억달러로 전체의 39.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EU 2360억달러(13.8%), 동남이 2149억달러(12.5%) 순이었다.

특히 미국에 대한 투자잔액은 1년 전보다 1418억 달러 늘었다. 거주자의 대미증권 투자 확대, 미국 주가 상승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투자잔액과 증가 규모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 형태별로 보면 직접투자는 미국(1438억달러)과 동남아(1225억원), 증권투자는 미국(4568억달러) 및 EU(1339억달러), 기타투자는 미국(714억달러)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

한편 2021년 말 우리나라의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1조5188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255억달러 증가했다.

미국이 3862억달러로 전체의 25.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동남아 3239억달러(21.3%), EU 2515억달러(16.6%) 등의 순으로 뒤따랐다. 동남아와 중국 투자잔액은 각각 357억달러, 57억달러 늘었으나 미국과 일본은 177억달러, 51억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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