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6.30 11:24

김태년 "윤석열 정부 위기관리 컨트롤타워 작동하지 않아…낡고 허술한 틀로 대응 어려워"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안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안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위기 관리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비판하자 "문재인 정부가 저지른 무능부터 참회하고 비판하라"며 "퍼펙트 스톰(총체적 복합위기)에 가까운 지금 위기의 진원지는 문재인 정권"이라고 질타했다.

성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지금의 경제 위기의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유산을 물려받은 것이 큰 부분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경제위기 대응특위 위원장이 앞서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위기 관리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윤 정부는) 정부 개입을 최소화해서 부자들 세금 낮추고 또 재벌대기업을 비롯한 경제 강자들에 대한 감시와 감독 채찍을 거두겠다. 그렇게 되면 경제 활력 불어넣어질 것이고 낙수효과덕에 국민들이 국민경제가 살아날 것이다. 이런 발상인데 아시다시피 효과가 없는 것은 너무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위기 국면에서 이런 낡고 허술한 틀로서는 대응이 어렵다는 게 지금 민주당의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을 한 것이다. 

성 의장은 또 "대통령을 중심으로 각 부처가 전문가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의 민생까지 정쟁으로 끌어들이지 마시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금의 위기가 지난해 말부터 예견된 위기라고 했는데, 도대체 문재인 정부는 그 위기 상황에서 무엇을 했나"라며 "부동산 폭망, 천문학적 국가 부채, 공공요금 후임 정부에 이월, 가상자산의 방치 등 민생을 내팽개친 정권이 문재인 정부였다"고 힐난했다. 성 의장은 현재의 경제 위기를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결과라고 규정하면서 비판한 것이다.  

또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문구를 회의실 벽에 내걸며 다짐한 게 무색하다"며 "윤석열 정부는 인기 관리만 하다 실패한 정권의 무겁고 무서운 유산으로 힘들게 난국을 헤쳐 나가고 있다. 국민 여러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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