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6.30 13:36

지상 5층 전체 '열린 도심공원' 조성…다동공원 도로변으로 개방되며 재조성

다동 주상복합시설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서울 중구 다동 도심 한복판에 지상 20층 규모의 주상복합시설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29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결과 '중구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6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중구 다동 130번지 일대는 1973년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노후·불량한 건축물이 산재해 있고, 차량 소통이 불가함에도 약 50여 년간 정비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총 11동의 노후 건축물(근린생활시설이 10동, 숙박시설 1동)이 있으며 가장 규모가 큰 9층 숙박시설의 경우 1970년에 준공된 건축물이다. 

이에 무교다동구역 제16지구 토지등 소유자들이 업무시설,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건립계획을 제안했으며, 지난 3월 서울시가 수립한 공공정비계획 내용을 반영해 용적률 919.6%, 높이 90m 이하에서 건축 가능하도록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업무시설·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은 연면적 약 3만 6000㎡,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5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을, 지상 6층~지상 15층은 업무시설을, 지상 16층~지상 19층에는 도심형 오피스텔을 배치했다.

지상 5층 전체를 '열린 도심공원(옥외정원)'으로 조성해 도심 내 쉼터 공간을 확보했다. 도시경관과 친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건물 내부에 총 1700㎡ 가량의 녹지공간이 들어서며,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이르는 약 900㎡의 녹지공간은 시민 개방형으로 조성된다.

또 다동 일대의 열악한 보행·차량 소통 여건을 대폭 개선할 수 있도록 대상지 주변 도로를 확장·정비해 소방차 진입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이와 더불어 건물에 가려져 있던 인근 다동공원이 도로변으로 개방돼 재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도심내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업무·주거·상업 복합공간이 조성돼 도심이 활성화되고 건물 내·외에 개방형 녹지공간을 적극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다동공원과 연계해 도심내 공원·녹지 네트워크 거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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