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6.30 16:51

박홍근 "마지막으로 인내심 갖고 국민의힘 양보안 기다릴 것"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7월 4일에 열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앞서 7월 임시국회 시작일인 1일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겠다는 태도에서 한 발자국 물러난 행보다.  

민주당은 30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1일 바로 본회의를 열기보다는 7월 4일에 본회의를 잡아두고 그때까지 여당과 협상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간담회에서 "애초에는 내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기로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의원들과 논의 끝에 국민의힘이 양보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서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가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우리는 그동안 법사위원장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충분히 국민의힘을 기다려왔다. 그럼에도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의 양보안을 기다려 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속 이런 식으로 국회가 파행한다면 우리도 월요일(내달 4일) 오후에는 의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국회 원 구성 및 국회의장 선출 등의 문제 등에 대해 7월 3일까지 협상을 하겠지만 국민의힘과 협상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4일에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의장 선출을 강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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