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7.01 10:12

사이버 인재 10만명 양성…"신규 인력공급 4만명에 재직자 역량 강화 교육 6만명"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장기 조세정책심의위원회 1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6월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장기 조세정책심의위원회 1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일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 확대조치가 시행된다"며 "이번 조치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57원, 경유는 리터당 38원이 인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됐다.

방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어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시장 가격에 즉시 반영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정유사 등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유사 직영주유소에서는 오늘 시행 즉시 가격을 인하하고 자영주유소에서도 최대한 조속히 인하된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비상운송계획을 통해 물량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7월 첫째 주부터 관계기관 합동 석유시장 점검단을 통해 주 2회 이상 전국순회 주유소 현장점검을 집중 실시하고 물가상승기에 편승한 지역별 주유소 가격 담합, 가짜석유 유통 등과 같은 불법행위는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정유사를 대상으로도 수급 품질을 집중 점검해 위반행위 적발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6월 수출은 577억3000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5.4%(2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6억2000만달러로 15.0%(3억4000만달러) 늘었다. 수입은 602억달러로 19.4%(9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25억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방 차관은 "조업일수 축소, 화물연대 파업 등 영향으로 전체 수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조업일수 영향(이틀 감소)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6월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어려운 대외여건 가운데서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무역수지 적자폭은 지난달보다 다소 확대됐지만 6월 하순 들어 수출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적자폭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며 "수출 회복흐름이 하반기에도 흔들림 없이 유지·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7월 중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방 차관은 "세계적인 디지털 대전환에 따라 IT영역에서 주로 발생하던 사이버 해킹의 범위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확대되면서 사이버보안이 경제안보의 중요한 축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는 향후 5년간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신규 인력공급 4만명, 재직자 역량 강화 교육 6만명 등 총 10만명 인재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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