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7.01 10:13
성일종(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송언석(왼쪽) 원내수석부대표 및 정점식 의원과 뭔가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성일종(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송언석(왼쪽) 원내수석부대표 및 정점식 의원과 뭔가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일 '민주당이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오는 4일 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여야 합의없이 국회의장을 선출한다면 오늘 하든 오는 월요일에 하든 민주당이 국회법을 위반한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날짜를 미룬다고 불법이 합법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또 "여야 합의 없이 민주당 마음대로 국회의장을 뽑아 특정 정파의 수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헌정 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치욕의 역사를 헌정사에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는 곧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민주당이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한 김진표 의원을 향해선 "국회 권위를 지키는 의장이 되겠다면 여야 합의에 따라 적법한 절차대로 선출된 의장이 되는 게 우선"이라며 "민주당의 피가 흐르는 민주당만의 국회의장이 아니라 국민의 존경을 받는 의장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논의한 결과, 1일 바로 본회의를 열기보다는 7월 4일에 본회의를 잡아두고 그때까지 여당과 협상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애초에는 1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기로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의원들과 논의 끝에 국민의힘이 양보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서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가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우리는 그동안 법사위원장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충분히 국민의힘을 기다려왔다. 그럼에도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의 양보안을 기다려 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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