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7.02 09:53

2일 ℓ당 전국 평균 휘발유 2125.75원, 경유 2155.80원

7월 2일 오전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 (출처=오피넷)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5주차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1.9원 오른  ℓ당 2137.7원으로 8주 연속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1.1원 오른  ℓ당 2158.2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날 유류세 인하 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되면서 오름세는 7월 들어 다소 꺾인 상황이다.

2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은 2125.75원으로 전날보다 3.09원 내렸다. 경유도 2155.80원으로 같은 기간 1.90원 떨어졌다. 인하 첫날인 1일에는 휘발유 11.37원, 경유 7.38원 각각 하락했었다.

7월 2일 오전 경유 전국 평균 가격. (출처=오피넷)

정부는 지난해 11월 유류세 20%를 인하한 뒤, 올해 5월부터 인하 폭을 30%로 확대했다. 이어 7월부터 인하 폭을 37%로 늘렸다.

이에 따라 ℓ당 휘발유는 58.2원, 경유는 38.8원의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하지만, 유류세를 인하한 석유제품이 시중 주유소로 유통되는 데 통상 2주가 소요되는 만큼, 인하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시 주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6월 5주차 전국 휘발유 최고가 지역은 제주로 전주 대비 13.2원 상승한  ℓ당 2207.4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가격보다 69.7원 더 비쌌다. 서울 역시 2207원대로 제주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ℓ당 2107.4원을 기록해 전국 평균 가격보다 30.3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은 GS칼텍스가 가장 비쌌다.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2146.2원(21.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ℓ당 2118.4원(24.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역시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2169.4원(30.7원↑)으로 가장 비쌌고, 자가상표가 ℓ당 2138.7원(30.8원↑)으로 가장 쌌다.

(자료제공=오피넷)

한편 이번 주 국제원유 가격은 미 상업원유 재고 감소, G7의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 추진 합의, 에콰도르의 정치적 상황 불안정에 따른 석유생산 차질 등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4.8달러 오른 배럴당 112.7달러였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 둘째 주 120.4달러보다 다소 진정된 수치이지만, 여전히 11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같은 기간 0.5달러 내린 배럴당 147.1달러를,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8.9달러 내린 172.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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