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7.05 14:21

여경희 "3기 신도시 조성되면서 근린상가 분양 늘어날 전망"

(자료제공=부동산R114)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분양된 상가 10개 중 7개는 수도권 물량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에서 연평균 3만296개의 상가가 분양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연평균 상가 분양물량이 2만2569개(74.5%)로, 지방 7727개(25.5%) 보다 3배 가량 많았다.

최근 5년간 상가 유형별 분양물량은 ▲근린상가 5만3418개(35.3%) ▲주상복합상가 3만5168개(23.2%) ▲단지내상가 2만7936개(18.4%) ▲오피스상가 1만2799개(8.4%) ▲지식산업센터상가 1만1251개(7.4%) ▲복합쇼핑몰 6648개(4.4%) ▲기타상가 4260개(2.8%) 순으로 집계됐다.

분양상가의 유형은 권역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신도시 및 택지지구가 많은 수도권에서는 근린상가의 분양 비중이 37.3%(전체 11만2843개 중 4만2040개)로 가장 높았다. 서울 마곡지구를 비롯해 경기 화성·시흥·남양주·평택·하남, 인천 서구·중구 등에서 근린상가의 분양이 많았다

반면 지방은 단지내상가의 분양 비중이 31.7%(전체 3만8637개 중 1만2251개)로 가장 컸다. 부산, 대구, 경남, 충남 등 최근 5년간 아파트 분양이 많았던 지역 위주로 단지내상가 공급 비중이 높았다. 

근린상가란 주로 신도시 상업지역이나 아파트 단지 주변에 위치한 상가로 용도는 판매 및 1·2종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1, 2기 신도시에 이어 3기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주거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근린상가의 분양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다만, 아파트 입주 후 상권이 형성되려면 통상 5년 이상 걸리고, 이 기간 중에는 안정적인 월세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근린상가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도심에 비하면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어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따라서 주거 배후수요가 얼마나 두터운지, 스타벅스 같은 '키 테넌트(key tenant) 점포'가 입점해 있는지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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