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4포인트(0.70%) 상승한 2350.61에 마감했다. 전날 42.25포인트(1.84%) 오른 데 이어 연속 상승 마감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면서 한때 2367.84까지 터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611개, 하락한 종목은 254개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단, 애국 테마주로 분류되는 모나미는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대신의 피격 소식에 24.51%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피 시총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0.74%) ▲카카오(-0.68%)를 제외한 8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삼성전자(0.86%) ▲LG에너지솔루션(3.88%) ▲SK하이닉스(0.96%) ▲삼성바이오로직스(2.24%) ▲삼성전자우(0.75%) ▲NAVER(1.63%) ▲LG화학(3.05%) ▲현대차(1.71%) 등이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24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1725억원, 8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51포인트(1.12%) 상승한 766.48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 770.92를 터치하며 77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037개, 하락 종목은 341개다. 이날 바이오니아, 세림B&G, 제넨바이오, 승일, 씨엔플러스, SK5호스팩 등 6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SK5호스팩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2.83%) ▲HLB(12.26%) ▲펄어비스(0.57%) ▲에코프로비엠(2.15%) ▲알테오젠(0.95%) ▲씨젠(3.55%) 등 6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19%) ▲카카오게임스(-1.41%) ▲셀트리온제약(-4.22%) ▲스튜디오드래곤(-0.14%)은 하락 마감했다.

이 가운데 HLB는 이날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신약개발 중간단계에서 기술수출 없이 상용화시킬 것이라고 밝히면서 1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수출 로열티를 통한 수익이 아닌 직접 신약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닥 지수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303억원, 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6원 오른 달러당 130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299.8원으로 1300원을 하회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1300원대로 복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95.1원까지 떨어졌으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습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로 전환됐고 결국 1300원선을 넘기며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