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7.09 11:07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트위터 인수를 포기했다.

트위터 주가는 인수 무산 소식에 정규장에서 5.1%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계약을 종료하기를 원한다는 서한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머스크를 대신한 변호인은 트위터의 최고법률책임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위터가 계약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계약 종료의 이유로 들었다.

변호인은 서한에서 머스크가 요구했던 사업관련 정보를 트위터가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앞서 수익창출 가능한 일일 활성사용자의 5% 정도가 스팸 계정이라는 트위터의 주장을 확인하고 싶다며 구체적 데이터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변호인은 "트위터는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트위터가 머스크의 요청을 무시한 경우가 있고 정당하지 않은 이유에서 이러한 요청을 거부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머스크의 동의 없이 일상적 사업패턴을 바꾸지 않는다는 계약의무를 트위터가 어겼는데 "최근 일련의 해고가 이러한 계약위반의 일례"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에 사인했다. 계약 파기 위약금은 10억달러다. 트위터는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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