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7.10 13:04

"지금 당하는 것은 약과…누명 벗기 위한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지금 당하는 것은 약과라고 생각하고 차분히 사태를 정리하고 누명 벗기 위한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라"고 권유했다.

홍 시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업보라고 생각하라. 바른미래당 시절 대선배인 손학규 대표를 밀어내기 위해 그 얼마나 모진 말들을 쏟아 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좀더 성숙해져서 돌아오라"며 "세월 참 많이 남았다. 나는 이대표의 모든 점을 좋아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8일에도 페이스북에 이 대표에게 "누구도 자기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심판관이 될 수 없다. 이른바 자연적 정의의 원칙을 잘 설명하는 대표적인 경귀"라며 "자신의 징계 문제를 대표가 스스로 보류하는 것은 대표 권한도 아니고 해서도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당원권 정지 징계에 대해) 가처분으로 대처를 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그간 지친 심신을 휴식기간으로 삼고 대표직 사퇴하지 말고 6개월간 직무대행 체제를 지켜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정직 6개월간은 오로지 사법적 절차를 통해 누명을 벗는 데만 주력하라"며 "누명을 벗고 나면 전혀 새로운 이준석으로 업그레이드 돼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나라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다. 당내 투쟁을 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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