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7.11 09:19

나경원·김기현 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지난 8일 이준석 대표에게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가 내려지면서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체제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안철수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가 10일 공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이 뉴데일리의 의뢰로 지난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이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25.1%를 차지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준석 대표와 정치적 대척점에 서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안 의원은 오는 12일 당정 연계 토론 모임인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출범시키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세력과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당내 지지세력 기반을 넓히고 있는 양상이다.

지지율 순위에서 안 의원 다음으로는 나경원 전 의원(12.6%), 김기현 의원(7.0%), 권성동 원내대표(4.5%), 권영세 의원(4.5%), 배현진 의원(3.2%), 정진석 의원(3.2%), 기타(11.2%) 등으로 조사됐다.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응답층은 23.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안 의원 28.8%, 나 전 의원 17.5%, 김 의원 10.8%, 권 원내대표 6.5%, 권 의원 5.1%, 정 의원 3.4%, 배 의원 2.9% 등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안 의원의 독주체제에 나 전 의원이 따라붙는 양상으로 읽혀진다. 비록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의 지지율이 전체 지지율보다는 높게 형성돼 있지만 현재까지는 안 의원의 지지세가 견고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90%와 유선전화 10%, 자동응답전화조사 방식이고, 응답률은 4.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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