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7.11 16:00
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사진제공=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사진제공=대한상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상의회관에서 '업종별 ESG 워킹그룹 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식품, 제약·바이오, 유통 관련 주요 기업 실무자와 협회 관계자가 참석해 ESG 이슈가 산업 섹터별로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오세권 한미약품 팀장, 김정민 종근당홀딩스 팀장, 김경태 동아제약 수석, 김준형 일동제약 차장이 식품 분야에서 고청훈 CJ제일제당 팀장, 김현수 풀무원 팀장, 김정년 식품산업협회 이사, 김정혜 식품산업협회 차장이 참석했다. 화장품 분야 실무자는 이명화 아모레퍼시픽 팀장, 장준기 대한화장품협회 전무, 정구현 대한화장품협회 과장이 유통·물류 분야 실무자는 김혁신 롯데지주 수석, 장휘범 롯데쇼핑 책임, 김희준 CJ대한통운 팀장, 박경랑 GS리테일 매니저가 함께했다. 대한상의 측에서는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 윤철민 ESG경영실장, 김현민 ESG경영팀장이 참석했다. 

이번에 구성된 업종별 워킹그룹은 ▲식품, 제약·바이오, 화장품, 유통·물류 ▲에너지, 석유화학, 중공업 ▲IT(반도체, 전기·전자, 정보통신) ▲자동차, 철강 ▲금융 등 5개 업종이다. 우선 EU 공급망실사법 관련 '고위험 섹터'에 해당되는 제약·바이오, 식품, 화장품 관련 업계 실무회의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논의된 업종별 ESG 주요 이슈는 식품 분야 ▲친환경 원료·용기, 공급망관리, 보건위생, 물 절약, 인권·복지 등이다. 

제약·바이오, 화장품 주요 이슈는 ▲탄소배출 ▲반부패 ▲생물다양성 ▲친환경 원료·용기 ▲인권 등이다. 유통과 물류 분야 주요 이슈는 ▲배송거리 단축(CO2 감소) ▲다회용 보냉팩(폐기물 감축) ▲친환경포장재 ▲고객정보 보호 ▲산업안전·보건 등이 논의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 4월 상의가 국내 20대 그룹을 중심으로 ESG아젠다그룹을 구성해 경제계 소통과 정책 과제 발굴을 위한 협의체로 활발히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주요 은행권까지 추가로 가입했다"며 "지난달 회의에서 글로벌 ESG 이슈 대응을 위한 업종별 실무채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업종별 워킹그룹을 구성하게 됐다"라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초청연사로 나선 박승호 한국표준협회 ESG경영센터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ESG 동향에 대해 "ESG는 처음에 민간 부문 자율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글로벌 규제로 작동하고 있다. ESG 공시 측면에서도 산업별 중요 이슈에 대한 공시를 세밀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품, 제약·바이오, 화장품, 유통·물류 업종별 대응 전략에 대해 "우선 ESG 공통 요구사항에 대응해야 하며, 산업의 특성상 소비자 이슈와 공급망 이슈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점검과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EU 택소노미와 공급망실사지침, ISSB공시기준 등 글로벌 ESG 규제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에 구성된 업종별 워킹그룹이 글로벌 ESG 이슈에 대한 업계 간 공동대응 협의체로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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