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7.15 08:58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생산자물가지수(PPI) 예상치 상회, 주요 은행주들의 실적 부진 등으로 혼조 마감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42.62포인트(0.46%) 내린 3만630.17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1.4포인트(0.3%) 떨어진 3790.38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1포인트(0.03%) 상승한 1만1251.1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0.93%), 필수소비재(0.16%), 유틸리티(0.01%)를 제외한 대부분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융(-1.92%), 에너지(-1.90%), 소재(-1.89%)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6월 PPI는 전년 동월대비 11.3%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7% 상승과 전월치인 10.9%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1.1% 상승을 기록했다. 예상치는 0.8%이었다. 근원 PPI는 전년 동기대비 8.2%,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3.49%), 모건스탠리(-0.39%)는 매출·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를 모두 하회하며 은행주 약세를 이끌었다. 

JP모건체이스의 2분기 EPS는 2.76달러로 시장 전망치 2.88달러를 밑돌았다. 전년대비 28% 급감한 수준이다. 매출도 316억3000만달러로 예상치던 319억5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모건스탠리의 2분기 EPS는 1.39달러로, 예상치 1.53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매출도 131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34억8000만달러를 밑돌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6월 PPI와 전일 CPI 쇼크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PPI의 상승분은 향후 소비자 물가로 전가된다는 점에서 물가 피크아웃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며 "전날 물가 피크아웃 기대감으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국내 증시는 금일 역시 나스닥 상승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42포인트(1.57%) 하락한 26.4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56포인트(1.92%) 오른 2626.92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52달러(0.54%) 내린 95.78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트레인온스당 29.70달러(1.71%) 내린 1705.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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