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07.19 10:23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대통령 (사진=에르도안 SNS)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대통령 (사진=에르도안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스웨덴과 핀란드에 대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찬성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만약 두 나라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나토 가입) 과정을 동결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며, 나머지는 두 나라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은 현재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기존 중립국 정책을 폐기하고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그러나 튀르키예는 두 나라가 쿠르드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나토 가입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후 세 나라는 협상을 진행한 끝에 지난달 28일 튀르키예로부터 나토 가입 찬성을 끌어낸 바 있다.

현재 스웨덴과 핀란드는 나토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만일 튀르키예가 입장을 틀 경우 이들 국가는 나토에 가입하지 못한다. 나토 회원국 전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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