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7.19 15:12

첫 일자리 임금 '150만~200만원 미만' 가장 많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학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대졸자(3년제 이하 포함)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3.7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3개월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평균 5년 1.0개월, 여자는 3년 9.0개월이 걸렸다.

4년제 대졸자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5년 1.7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1개월 증가했다. 남자는 6년 0.9개월, 여자는 4년 6.1개월로 조사됐다.

청년층 대학졸업자는 286만명으로 지난해 5월 대비 8000명 증가했다. 이 중 남자(120만1000명)는 1만5000명 감소, 여자(165만9000명)는 2만3000명 증가했다.

대졸자(3년제 이하 포함) 중 휴학경험 비율은 46.6%로 1.5%포인트 하락했다. 남자의 75.9%, 여자의 25.3%가 휴학 경험이 있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 남자는 0.5%포인트 상승했고 여자는 2.5%포인트 하락했다.

4년제 대졸자 중 휴학경험자 비율은 54.6%로 전년 동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3년제 이하 대졸자 중에서는 33.9%가 휴학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포인트 줄었다.

평균 휴학기간은 1년 11.9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4개월 증가했다. 휴학사유로 남자는 병역의무 이행(96.0%)이 가장 높았으며, 여자는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51.2%),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26.3%) 순으로 높았다. 성별 평균 휴학기간은 남자가 2년 3.8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3개월 감소했고, 여자는 1년 3.4개월로 1.2개월 증가했다.

재·휴학 기간에 직장을 체험한 청년층(380만8000명)의 체험기간은 6개월 이상이 49.5%, 3~6개월 미만 22.6%, 1~3개월 미만 18.9% 순으로 집계됐다. 주된 체험형태는 시간제 취업(73.0%), 전일제 취업(11.5%) 순으로 높았다.

아울러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0.8개월로 지난해 5월보다 0.7개월 길어졌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3개월 미만이 48.9%로 전년 동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고, 3년 이상은 8.9%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고졸 이하가 1년 4.0개월로 대졸 이상(7.8개월)보다 길었다. 전년 동월 대비 고졸 이하는 1.8개월, 대졸 이상은 0.1개월 더 오래 걸렸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8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6개월 증가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65.6%로 전년 동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했으며,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3개월로 0.3개월 늘었다. 

첫 일자리가 현재 직장인 경우는 34.4%로 전년 동월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근속기간은 2년 3.2개월로 지난해와 같았다.

첫 일자리(직장)에 취업할 당시 임금(수입)은 150만~200만원 미만(36.6%), 200만~300만원 미만(28.4%), 100만~150만원 미만(16.1%) 순으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5.1%)이 가장 높았으며,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5.3%),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 및 계약기간 끝남(14.0%)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근로여건 불만족(-1.1%포인트), 전공·지식·기술·적성 등이 맞지 않음(-0.4%포인트)으로 그만둔 경우는 하락한 반면, 개인·가족적(0.8%포인트),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 및 계약기간 끝남(0.8%포인트)으로 그만둔 경우는 상승했다.

한편, 올해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85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4000명(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51.5%로 전년 동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41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6000면 증가해, 고용률은 47.8%로 3.4%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3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2000명 감소해 실업률은 7.2%로 2.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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